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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2030 부산 엑스포 불발

by 참존고시원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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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표 개최지 발표

 

한국시간 2023년 11월 29일 새벽,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총 165개국이 투표한 결과 1차 투표에서 대한민국의 부산은 29표, 이탈리아의 로마는 17표를 얻으면서 2/3 이상을 확보한 것을 넘어 부산의 4배를 넘는 표를 쓸어 담은 119표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참패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2020 두바이 엑스포 유치 전 당시 두바이가 받은 116표 기록을 10년 만에 119표로 갈아치워 엑스포 유치 전 역사상 역대 가장 많은 득표 수를 올린 도시가 되었다.
심지어 두바이 엑스포는 3차 투표까지 치열하게 가서 러시아와 마지막으로 단둘이 붙었을 때 나왔던 표였는데, 이번 엑스포는 3국이 하는 1차 투표에서 두바이 때 1:1 3차 투표의 기록보다 더 많은 표가 나온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한 것이다.


참고로 2010 상하이 엑스포 당시 상하이랑 맞붙던 여수는 4차 투표까지 가는 박빙 끝에 지기라도 했지 부산은 이렇게 1차 투표에서 4배나 되는 압도적은 표차로 완패했다. 
항목에 나오듯이 여수도 제대로 준비도 못했음에도 이렇게라도 선전했거늘 그리도 박빙이라느니 온갖 언론이 김칫국 마셔가며 보도하던 부산은 도저히 말도 안 나올 정도로 대참패한 것을 알 수 있다.


결선투표 없이 엑스포 유치가 확정된 경우는 후보가 2개 국가밖에 없었던 2015 밀라노 엑스포 이후 15년 만이다. 
오히려 이때는 이탈리아의 밀라노가 압도적으로 유리할 것이라 예측되었는데 터키의 이즈미르가 65표나 받은 것이 예상 외였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이즈미르의 선전이었다. 
3개 국가 이상이 유치에 참여해서 1차 투표만에 승부가 난 경우는 엑스포 경선 역사상 최초다. 
1차 투표에서 곧바로 엑스포 유치가 확정되기 위해서는 전체 투표수의 2/3 이상을 쓸어담아야 하므로 세 도시 이상일 때에는 표가 분산되어 가능성이 낮아진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유치가 확정된 도시가 탈락한 도시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인데, 이번에 부산이 그런 상황에 처하는 굴욕을 당하게 된 것이다.

 


당초 "50%의 가능성", "박빙 승부" 등을 주장했던 대한민국 정부로서는 그간의 홍보와 선전이 무색할 정도로 큰 격차의 참패인데, 결선투표에 오르지도 못한 채 1차 투표에서 그대로 사우디에게 엑스포 유치를 헌납하고 말았다.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정부와 국내언론을 제외한 대부분의 외신들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과반을 훌쩍 넘는 100표 이상의 득표를 예측하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경쟁도시였던 로마는 사실상 포기상태였다. 최종 PT때 이탈리아의 총리는 물론, 심지어 당사자인 로마시장도 불참했다. 
여기에 오일머니나 박빙으로 언급면서 쉬쉬하고 넘겼지만 아세안과 걸프 협력회의, 아프리카, 카리브 공동체 등 표로 따지면 압도적일 수밖에 없는 국가들이 단체로 지지선언을 이어가는 상황이었다. 
반면 국내 언론과 정부는 표결 직전까지도 사우디의 리야드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거나 박빙 상황이며, 얼마든지 역전도 가능하다고 주장하였기에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엑스포 유치 위원회 자문 역할을 한 김이태 부산대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승리 이유를 사우디 왕세자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엑스포 유치라는 성과를 보여주려 했고 막대한 오일머니로 저소득국가들에게 공적원조 등을 약속하여 결국 금전적 투표라는 결과가 발생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미중갈등으로 국제정세가 불안하기에 저개발국가들이 객관적이기보다 현실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 부산 유치단 자문 위원인 사람이 상대국이지만 엄연히 한국의 외교 파트너 국가인 사우디의 유치를 축하해 주기는 커녕 되려 리야드의 승리를 오일 달러의 승리라며 폄하하고 저개발국가들을 돈을 받고 표를 파는 한심한 나라로 묘사하는, 심각한 결례에 해당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장차 사우디와 저개발국가들의 외교적 반발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고, 유치하고 단편적인 시각으로 정신승리를 시도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결론

박빙일줄 알았지만 개봉해보니 너무 많이 차이가 나서 속상하지만

참석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에겐 2035년도가 있으니 한번 도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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